쪙입니다. 멀리 여행을 하고 싶은데.. 그건 어렵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서촌을 쓱~ 둘러보고 왔어요.
광화문역에 있던 시 항아리. 경복궁역까지 가지 않고, 광화문역에서 먼저 내려서 걸어가기로~
영감과 저 하나씩 골라잡고~!! 점심시간이라 출출하고해서 서촌마을 음식문화거리로 출발~!!
유동인구가 좀 적을 것 같아서 일요일에 간건디..ㅠ 날씨 좋다고 했는뎅..ㅠ 비오네..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서 유명한 서촌계단집을 갈까하다가 당장 땡기는 메뉴는 아니어서~ 서촌기와집이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서촌기와집의 메뉴입니다. 거하게 갈비찜이나 불고기는 먹기 그렇구~ 식사류로 바지락칼국수와 대왕꽃갈비탕을 주문했어요.
반찬으로 깍두기, 김치, 콩나물무침, 멸치볶음, 오징어젓갈을 가져다주시고, 테이블에는 후추, 간장, 양념장 등 간단한 조미료류가 놓여져있습니다.
대왕꽃갈비탕 먼저 나왔어요~ 으슬~으슬~ 추웠는데, 완전 뜨끈해보여서 완샷하고 싶은 기분~ㅋㅋㅋ
무난한~ 갈비탕의 맛. 고기는 부드럽게 쏙~ 빠지는데, 두툼한 고기는 아니어서 아쉽..
곧 이어서 바지락칼국수도 가져다주셨어요~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국물이 좋았어요. 요것도 무난~
미친듯이 맛집은 아니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식당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셔서 기분이 더 좋았어요.
아.. 밥 먹는 동안 비가 그치나했더니..ㅠ 우박 떨어짐..ㅠ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우박이 떨어지더라구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가 아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골목 골목 다양한 업종의 가게들이 많더라구요~ 건물도 연식이 좀 있어서 옛스러운 느낌도 들었어요. 비가 오니까 이동은 좀 어려워도 운치는 있네욤~
보슬~ 보슬~내리던 비도 서서히 멈추고, 서촌으로 향하는 초입에 있던 통인스윗.
수요미식회에 방송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단음식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궁금하다~!!! 딱 1개만 구매해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한개에 3,000원
티슈에 얹어서 줍니당. 오~ 곱다~ 색이 너무 곱당~ 구운지 오래되지 않아서 따뜻~했어요.
한입 크게 앙~!! 타르트는 바삭하고 속은 정말 촉촉하더라구요~ 고소하고 달달한 향과 타르트 속은 푸딩마냥 엄청 보들보들했어요.
역시~달긴 엄청 달구나..ㅠ 영감과 저는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큰 감동없이 먹었습니다.
살짝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갔어요. 통인스윗 앞쪽에 있었던 대오서점. 와~ 진짜 오래되어 보인당~
오~ 원두를 볶고 있었는데, 그 향이 너무 좋았어요.
이끌리듯 들어간 곳은 착한커피공장. 아이스아메리카노 2,000원으로 가격도 착했어요.
착한커피공장 맞은 편에 있었던 영화루. 와~ 여기도 진짜 오래되어 보인당~ 먹고 싶은데, 밥 먹은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 아쉽게 안녕..
서촌거리에는 이렇게 오래되거나 옛스럽게 꾸며놓은 가게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도 쏠~쏠~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오락실이 있네욤~ ㅠ 옛날 오락 한판 하고 싶었는데..ㅠ 영감이 말려서 패스...
박노수 가옥 입니다. 1930년대 건축된 문화주택으로 서울시 문화재자료 제1호입니다. 박노수화백의 소유에서 2011년 종로구에서 인수하여 현재는 박노수미술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요일~일요일 10:00 ~18:00 운영하며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200원입니다. 20인이상 단체나 종로구민은 요금 할인 됩니다.
윤동주 하숙집 터. 현재 있는 건물은 아니고, 말그대로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이 있었던 터입니다. 이 곳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윤동주문확관이 있는데, 그 곳에 가면 시인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가파른 길을 따라 걸으면, 오래된 빨간 벽돌의 건물들이 많더라구요. 운치있다..
인왕산 계곡 가기 전~ 오른쪽 길로 보이던 불국사. 비온 뒤라서 그런지 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그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가 너무 운치있고, 좋았어요.
인왕산 입구. 산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진경산수화길. 한국 고유의 화풍을 만든 정선이 살았던 터를 돌아보며 그림이 얽힌 역사를 알아가는 서울시 테마산책길입니다. 산책길을 걸으며 주변 가볼만한 곳도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오~ 다음에 나도 영감이랑 거닐어봐야겠다.
수성동계곡은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에 '수성동' 그림으로 등장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합니다. 복원 전에는 아파트가 있었는데, 2012년 아파트를 철거하고 복원 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날씨가 쨍~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래도 너무 아름답죠~?!
인왕산 수성동 계곡 안내 표지판.
수성동 계곡과 안평대군에 얽힌 이야기.
보시다시피 계곡의 물은 거의 없었어요.
막힘없이 펼쳐진 풍경이 너무 멋있었어요. 사진으로는 다 전달이 되지 않아서 아쉽..
이 것이 정선 선생이 그린 시내와 암석의 경치가 빼어났던 인왕산 기슭 수성동 계곡 골짜기를 그린 그림입니다.
먼저 봤었던 불국사길을 올랐어요. 전깃줄이 많아서 풍경 그대로를 볼수 없는건 아쉽긴했습니다.
이제 날씨가 개어서 구름도 보이고~ 하늘도 한층 푸르러졌어요~
지금은 집터만 있는 곳인데, 담과 소나무는 그대로 있더라구요. 맑게 개인 하늘과 소나무가 너무 예뻐서 넋을 놓고 봤네요.
통인시장 가까이 있는 효자베이커리. 처음엔 몰랐는데, 서촌거리에서 꽤 많은 분들이 효자베이커리 봉지를 들고 다니셔서 그 존재를 알게됐습니다.ㅎㅎㅎ 궁금해서 또 가봄~
정문에 세워져있는 마네킹만 봐도 세월이 느껴집니다.. 1987년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것 저것 구매하고 싶은게 많았지만 제일 유명하다는 콘브래드(6,000원)만 구입했어요. 갖구운 상태라서 포장한채로 들면 한쪽으로 뭉개진다고 설명해주셔서 한동안 손바닥으로 들고 다녔습니다.ㅎㅎ
동그란 호일 접시 위에 동글~동글~ 구워진 콘브래드 6조각이 붙어서 담겨져 있어요.
사람 많이 다니는 곳에서 먹기는 그렇고, 마침 통인시장이 휴일이라서, 아무도 없는 시장 한켠에서 영감이랑 한개씩만 먹어봤습니다.
빵봉지를 열자 달달하고 고소한 향이 올라왔는데, 빵겉에는 마치 소보로를 부드럽게 얹은 것처럼 달짝지근하면서 폭신하고 부드럽고 속은 다진양파, 옥수수 콘, 마요네즈, 후추 등이 들어간 고로케 속 같았어요. 소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빵의 겉면이 달아서 저는 그냥~저냥~그랬어욤..(제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카페 안내문.
흡..ㅠ 매주ㅜ 셋째주 일요일 통인시장 휴무..참고하세요..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먹어보고 싶었는데..아쉽..
통인시장길 사이로 골목들이 꽤 많은데, 슈요미식회 방영되었다던 곳도 있네욤~
인왕식당. 소머리국밥을 주로 판매하는 곳인가봅니다. 식사를 할 타이밍은 아니라서 패스~
완전 어울려~ 골목 골목을 지나다보니 통인한약국이라고 있었는데, 대문이랑 찰떡임~!!
목적없이 길따라 걷다보니 날씨가 너무 좋아져서 저 멀리있는 인왕산도 또렷하게 보입니다.
오~ 이런 곳이 있었구나~ 길따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청와대 사랑채.
매주 월요일, 1월1일 휴관이고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운영합니다. 그 다음 첫 번째 평일에 휴관합니다.
관람은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09:00 ~ 18:00 입니다.
청와대사랑채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심장부인 청와대를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과거, 현재, 미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역사기념관이며, 문화홍보관입니다.
청와대사랑채는 삼청동과 경복궁, 광화문광장,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사랑방입니다.
청와대 사랑채에 비치되어 있는 안내문을 꼬~옥!!! 챙기세요~ 서울 관광안내서인데, 계절별 가볼 만한 축제, 여행 기간별 추천 코스, 지역별 박물관이나 관광지, 먹거리 등이 잘 나와있는 안내문입니다. 작지만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꺼예요~
1층은 한국관광전시관으로 청와대의 역사에 대하여 전시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공간입니다. 불로문 포토존인데, 왼쪽은 대나무 숲으로 이루어져있고, 오른쪽은 한국 고유의 창살무늬로 창문이 이루어져 있어서 너무 멋스럽더라구요.
ㅋㅋㅋ 대박~!! 청와대 사랑채 신문이라고, 이름을 입력하고, 카메라 앞에서서 안내에 따라 사진을 찍은 후 출력하면 한장짜리 신문처럼 나와요~ 영감과 저도 한장씩 출력해서 보관 중입니다.
1층은 한국관광전시관과, 쉼터, 기념품점이 있고, 2층엔 청와대관, 국민소통체험관이 있습니다. 2층으로 출발~
2층으로 올라가는 길의 외벽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푸른 하늘까지 보이고~ 너무 좋았어요.
체험 안내에 따라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오~ 표시된 곳에 서면 그 앞으로 삼면으로 설치된 스크린에서 영상이 나옵니다. 말로 표현이 좀 어려워요;; 영상 보세요~
녹슬어버린 열차가 점점 새것으로 변화되는데, 사실감있게 잘 만들었어요~
1층 쉼터에서 바라본 청와대 사랑채 광장. 멍때리고 앉아서 한참을 보고 있었네요~
1층 기념품샵에서 구입한 기념품. 훨씬 더 예쁜 것들도 많았지만 방문한 곳의 특징이 있는 기념품으로 구입하고 싶어서 구입한 것들입니다. 구매한 것중에 신랑, 신부 마그네틱은 너무 귀여워서 구매했어요~
마지막으로 광화문 돌담길을 걸으며, 오늘 걷기 마무리~!!
아~!! 지하철역에서 뽑았던 시!! 영감이랑 같은 걸 뽑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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