쪙입니다. 어렸을 때에도 신당동과는 거리가 꽤 있는 곳에 살아서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를 20대 초반에 처음 먹어봤어요. 그 맛의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친구가 즉떡먹고 싶다고 해서 천만년만에 방문해봤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 꼬꼬마 시절에 TV CF에서 들어봤던 대사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 ㅋㅋㅋ 오른쪽에는 "이젠 며느리도 알아요!!"라고 써있어요.ㅋㅋ
신당동떡볶이타운은 거리는 생각보다 짧은데, 진입하는 방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신당역 7번출구 나와서 도보로 약 6분정도 걸으면 제일 첫 가게가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예요.
아~ 해맑다~ㅋㅋㅋ 휴대용 가스렌지 위로 솥이 올려져 있고, 솥 안 떡볶이 육수에 몸을 담그고 웃고 있는 떡, 양배추, 어묵, 파, 만두라니..ㅋㅋㅋ
바닥에 하얀선이 표시되어 있는데, 간격 띄어서 줄서면 됩니다. 홀이 꽤 넓은 편이지만 좌석을 띄어앉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평일 9시부터 밤 12시까지, 주말 9시부터 밤 01까지 영업하고,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마복림 할머니 떡볶이 메뉴입니다. 기본 세트메뉴에 사리, 볶음/주먹밥을 추가해서 먹는 형식이예요. 음료메뉴, 주류도 판매합니다. 저희는 점심 먹은지 얼마 안 되었는데..친구가 떡볶이 귀신이라서..ㅎ;;ㅎ;; 배가 한개도 부르지 않는데, 간거라서 2인세트로 주문했어요. 하지만..인간의 욕심이란..
만두사리, 계란사리 추가.. 굶주리지 않았어도 먹고 싶어서 꾸역 꾸역 시켰어요. (사진찍고 계란사리 추가~)
덜어먹을 때 사용할 집게와 포크, 수저, 앞접시 셋팅~
2인분에 만두사리 추가한 즉석 떡볶이 대령이오~(멘트가 참.. 할매 같죠..;;)
떡2, 오뎅1, 라면1, 쫄면1, 만두3개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파, 양파, 양배추, 당근 등 야채도 있어요.
이제 끓어서 익을 때까지 기다려 주면 되지요~ 아..어묵은 정말 얇디 얇군요..
크흡..ㅠㅠ 저 만두가 최고~!!! 국물에 담근 상태로 너무 오래 끓이면 곤죽이 되어서 살짝 촉촉해보일 때 언능 만두 먼저 건져서 먹어욤~ 만두의 양끝은 빠삭하면서 중간은 촉촉~ 전 저맛에 즉떡 먹어요!!
친구의 다급한 손놀림ㅋㅋㅋㅋ 면사리를 미친듯이 퍼가고 있습니다.
'오~ 완전 고급지고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는 아니지만, 너무 달지 않고 짜지 않고 익숙한 맛의 추억 돋는 즉석 떡볶이 맛입니다. 맛표현이 너무 진부해도 어쩔 수 없어요..ㅠㅠ 이해바랍니다욤.. 어마무시한 맛도 아니고, 평범한 즉석 떡볶이인데, 추억 돋아서 더 맛있게 느낄 수 있는 떡볶이였어요.
볶음밥 추가..ㅎ;;ㅎ;; 볶음밥 들어갈 배는 따로 있습죵~ 적당량의 양념을 남긴 뒤 나머지는 그릇에 덜어두고, 볶음밥 재료를 냄비에 올려준 뒤 직원은 쿨~하게 갑니다.
허~허~ 볶음밥은 접니다~!! 제가 볶음밥 요리사예요~!! 얇게 펴서 눌러주면 끝~!! 다 아는 맛인데, 역시 맛있어요. 김과 참기름의 꼬소~한 맛에 밥까지..맛이 없는게 이상합니다.ㅎㅎ
볶음밥 누르다 발견한!! 손잡이의 마복림 세글자..!! 오~ 대박~!! 냄비 손잡이에 이름이!! 신기해서 찍어봤어욤.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먹고 배터질 것 같아서(개인적인 배부름의 상태로, 먹고 나서 그 배부름은 모두 다릅니다.) 집까지 기어왔어요.. 그 시절을 함께 한 친구들과 먹어서 더 추억 돋고, 더 맛있었던 즉석 떡볶이였습니다.
이상 제 돈주고 사먹고 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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