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맛집] 종로 생선구이 골목 전주식당~(해방촌 콤콤 오락실~찾아가는 길~!!)

쪙입니다. 저와 같이 사는 영감쟁이는 여기~저기~ 차 없이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저는 계획을 세워서 다니는 걸 좋아하고 영감쟁이는 그냥 길따라 가는 걸 좋아합니다..ㅠ 서로가 너무 달라서 결혼 초반엔 박 터지게 싸우기도 했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적당히 맞춰줍니다.

생선구이가 땡겨서 종로에 있는 생선구이 골목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지하철을 타고 종로3가역에서 내렸어요. 종로 3가역에서 생선구이 골목까지 꽤~!!! 많이 걸어야되는데, 걸어서 여기 저기 구경하면서 가기로 했어요.(생선구이 골목은 종로5가역에서 가깝습니다.)

지하철 종로3가역에서 내렸는데, 영감이 갈매기살 골목을 보고 싶다길래(저녁에 먹으러 오고 싶었는데, 저녁에는 선약이 있어서 다음으로~) 골목 골목을 들어갔는데, 이 곳은 그 핫하다는 익선동 골목..!! 정말 몰랐습니다.. 푸릇푸릇한 기력이 넘쳐흐르는 나이는 아니기에 익선동은 TV로만 봤었는데..ㅋㅋ 이렇게 우연찮게 올 줄이야.. 12시를 살짝 넘긴 시간이었는데, 좁은 골목사이로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정말 가보고 싶었던 음식점도 있었는데, 생선구이 먹으러 가기도 했고~ 줄이 너무 길어서 다음으로..패스..(영감은 정말 안 좋아하는 한식이 아닌 메뉴들이 많아서 급 메뉴 변경하기도 힘들었음..)

아쉬운대로 그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콤콤 오락실만 들러보기로~!!

콤콤 오락실 찾기 정말 힘들어요. 골목이 좁고 가게들도 촘촘히 붙어있어서 찾기 어려웠는데, '익선동 동북아'(수요미식회 나온 집)나 '익선동 창화당 만두'로 검색해서 찾아가면 됩니다. 익선동 '창화당만두' 오른쪽의 사잇길로 들어가면 '동북아'가 있는데, 그 오른편으로 콤콤 오락실이 있습니다.

처음엔 1층만 있는 줄 알고 실망했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더라구요.

와~!!ㅋㅋㅋ 여렸을 때 많이 했었던 게임기다~ㅋㅋ 동전 넣고 메달 따서 상품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게임인데, 한번에 메달을 많이 따 본적이 없었던..

지금은 동전을 넣어서 표시된 갯수만큼 동전이 나오는 것 같았는데, 동전이 안나오면 꽝..

펌프도 있구나~ㅋㅋ

'낚시게임' 궁금해서 해봤던 게임인데, 1,000원입니다. 막상 해 보니 너무 단순한 게임이어서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어요. 버튼 눌러서 생선이 찌를 물면 손잡이를 돌려서 잡는 게임입니다.

총게임이나 농구게임도 있구요~

2층으로 올라가봤어요. 그리 넓지는 않았는데, 계단 올라가서 왼편에는 수퍼마리, 스트리터파이터 등의 게임이 있었고~

오른편엔 1945, 메탈슬러그2, 땅따먹기, 스노우브라더스2, 라이덴, 보글보글 등이 있었어요. 중학교 때 꽤 많이 했었던 땅따먹기 한판~!! 3단계에서 게임 끝..;; 어렸을 땐 100원으로 6단계 이상은 했었는뎅..

재미삼아 잠깐 게임하고 이제 생선구이를 먹으러 출발~!!

익선동 주차장쪽으로 나오는데, 그림으로 그려진 지도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야..익선동 주차장.. 기본요금 3,000원..30분에 3,000원..10분에 천원..미쳤구나..ㅠ

종로의 땅값이 비싸니..그러려니 해야되나..차 가지고 오면 주차비 장난 아니겠구나.. 익선동 주차장은 (구)우노주차장으로 '이비스앰배서더호텔 인사동' 가기 바로 전에 있어요. 그 주변에 다른 유료 주차장들도 몇개 더 있습니다.

생선구이 골목으로 가는 길 광장시장을 지나갑니다. 시장 안으로 지나가려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시장 옆의 골목으로 지나갔어요.

종로3가역에서 하차해서 바로 종로 전주식당까지 도보로 25분정도 소요됩니다. 동대문역에서는 10분정도 소요됩니다. 전주식당에 도착한 시각이 2시정도 였는데, 가게 안에 손님으로 가득차서 잠깐 가게앞에서 대기~

생선 굽는 냄새가 장난 아닙니다~ㅎㅎ

한~ 5분 정도 기다리다가 바로 자리를 안내받아서 앉았어요. 생선구이를 찍어먹을 간장을 가져다주십니다.

전주식당의 메뉴판. 영감과 저는 고등어백반, 삼치백반을 주문했어요.

원산지.

생선구이가 나오기 전 반찬을 먼저 내어주시는데, 짭짤한 깻잎을 너무 많이 주셔서 완전 많이 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꾹~꾹~ 눌러담은 공기밥과 뜨끈한 시래기국도 나옵니다.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을 먹으니 몸이 사르르~ 녹더라구요. 추울 때 뜨근한걸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유후~!! 왼쪽부터 고등어, 꽁치, 삼치 구이입니다. 꽁치는 서비스 개념으로 생선구이 시키면 주시나봐요~ 직화생선구이의 냄새란~!! 홀려버렸어요~ㅋㅋ

두툼한 살의 삼치먼저 먹었어요. 가시가 많이 없어서 먹기도 편하고 살이 두툼한데, 겉바속촉~!! 이었습니다. 간이 너무 짜지 않고 살짝만 되어 있었어요.

깻잎과 삼치살, 밥을 같이 먹었는데, 와~!! 완전 환상 궁합!! 생선이 짜지 않아서 살짝 짭쪼름한 깻잎지와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ㅠㅁㅠ 깻잎을 왜 많이 줬는지 알겠구만!!

삼치살이 정말 두툼하죠~?!

고등어도 속이 촉촉하게 잘 구워져나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생선을 완전 좋아하는데, 집에서 구워먹으면 연기도 많이 나고 냄새도 잘 안 빠져서 정말 가끔 구워먹거든요. 그리고 집에서 구으면 고르게 겉바속촉으로 굽기도 힘들구요.

무엇보다..남이 차려준 밥이 제일 맛있어요!!

전주식당은 반찬과 국도 맛있었고, 생선구이도 적당한 간에 겉바속촉으로 잘 구워나와서 정말 한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 사장님도 그렇고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해요!! 말 한마디라도 기분좋게 웃으며 얘기하셔서 맛도 그렇지만 기분도 너무 좋았어요. 완전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ㅎㅎ

이상 제 돈주고 사먹고 쓴 후기였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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