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맛집] 군산 칼국수 맛집. 장미칼국수, 돌솥비빔밥. 맛있네~

쪙입니다. 전날 군산 도착 후, 영감이랑 쐬주한잔해서 콩나물 국밥을 먹을까 했는데, 영감이 꼭 해장 안해도 되니 먹고 싶은 거 먹으라고 해서~ㅋㅋㅋ 그럼 칼국수로!! 저희 숙소 주변에 맛집 천지더라구요. 조금 걸어가면 한일옥, 일해옥 등 콩나물 국밥집들이 모여있는 곳도 있고, 빈해원도 있구~ 아침 일찍 오픈한 곳이 얼마 없기도 했고, 제가 칼국수를 좋아라해서 '장미칼국수'로 갔어요.

와~정말 정감있는 가게 전경.ㅋㅋ 장미칼국수는 본점 말고도 수송동에도 직영점이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장미칼국수 본점은 매일 09:00 ~ 20:40 영업을 하고, 배달도 합니다. 배달시간은 11:00 ~ 20:30 입니다. 장미칼국수는 골목 안에 있어서 주차장소는 딱히 없는 것 같은데, 빈 상점들이 꽤 많아서 눈치껏..양심있게..차를 주차해도 될 만한 곳에 주차하셔야 할 것 같아요.

(장미칼국수 수요일 휴무라는 얘기도 있어서 수요일 방문시에는 전화로 문의 해보시고 방문하세요~)

 

저희는 9시 3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한 테이블이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저희 식사 중에도 손님들은 계속 들어오더라구요.

메뉴는 만두, 칼국수, 돌솥비빔밥, 냉콩국수, 떡국이 있었고, 냉콩국물이나 겉절이, 깍두기는 포장판매도 하고 있었어요.

저희는 칼국수와 밥을 안 먹으면 섭한 영감을 위해 돌솥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고추(영감이 먹어보고 겁나 맵다고 했음), 약고추장, 이름모를 젓갈을 내어줍니다. 저는 낙지나 오징어젓갈 등 자주 접해본 젓갈만 먹어서..;; 내어주신걸 먹어보지는 않았어요.

짜지 않은 슴슴하고 깨끗한 맛의 콩나물 냉국.

와..겉절이는 나오는 순간 침이 주룩~!!

깍두기도 좀 많이 익어보였어요.

주문하고 약 10분만에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국물 먼저 먹어봤습니다. 디포리와 멸치를 넣어 만든 육수인 것 같은데, 시원하고 진했어요. 다만..;; 먹을수록 씁쓸한 맛이 입에 좀 남아서 아쉽..

칼국수에는 바지락도 들어있는데, 바지락 맛은 거의 나지 않았어요. 바지락은 따로 삶아서 얹어주는 건가~?! 면은 푸욱~ 익은 면이 아니고 꼬들하고 쫀득하게 씹히는 면입니다. 칼국수 위에 얹어주는 노오란게 달걀채 같은데, 아주 얇고 씹는 맛이 좀 있어서 달걀지단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달걀지단치고는 씹는 맛이 부드럽지는 않았어요.

돌솥비빔밥도 같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이~~~대박!! 갈은 돼지고기 볶은 것, 무, 표고버섯, 시금치, 콩나물, 오이, 이름모를 녹색채소나물, 익히지 않은 달걀 노른자, 칼국수에도 올려져 나왔던 노오란 지단채(추정), 상추, 양념장이 올려져 나왔어요.

뚝배기에 가득 담겨져 나와서 흘리지 않게 잘 비벼~비벼~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어요. 여러가지 재료가 들어갔지만 잘 어우려져서 맛있더라구요. 전날 저녁에 음식을 짜게 먹어서 좀 걱정했는데, 돌솥비빔밥이 짜지도 않고, 간이 적당해서 더 좋았습니다. 싱겁게 느끼실 분들도 있으실 수 있으니 따로 내어준 약고추장으로 기호에 맞게 간을 해서 드세요~먹다가 돌솥 바닥에 누른 밥이 특히 맛있었습니다.

겉절이는 아주 살짝 절이거나 절이지 않고 양념을 듬뿍 묻혀서 나온 것 같은데, 양념이 아주 대박입니다. 깍두기는 곰탕집의 석박지 같은데, 많이 익어보였으나 시큼한 것보다는 맛있게 새큼하고 달짝지근했는데, 겉절이도 그렇고 깍두기도 칼국수랑 잘 어울렸어요. 겉절이와 깍두기는 왜 1kg씩 판매하는지 이해가갔습니다. 아..포장해가고 싶다..ㅠ 집에 가져가다가 너무 익어버릴까봐..아쉽지만 포기..

칼국수는 약간 씁쓸했던 맛이 좀 아쉬웠지만, 전체적인 음식의 맛이 좋아서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아!! 홀에 아르바이트생인 것 같은 어린 학생들이 있었는데, 엄청 친절했어요. 위생은 그냥..다른 건 다 깨끗하고 좋았는데, 칼국수에서 머리카락이 한올 나와서 쫌.. 그냥 머리카락 빼고 먹긴했어요. 머리카락 나온게 좀 아쉽긴 하지만.. 군산에 다시 방문한다면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이상 제 돈주고 사먹고 쓴 후기였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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