쪙입니다. 여름이라 뜨거운 음식 말고 차가운 음식이 땡겨서 회사 근처에 있는 역전우동에 갔어요.
12시 딱 맞춰서 가면 기다려야 되서 11시 반정도에 갔습니다. 우동&소바 잘하는 집 역전우동 0410의 메뉴판입니다. 요즘 체인점화 되어 있는 음식점을 방문하면 기계에서 직접 메뉴선택 후 결제하는데, 역전우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접주문하는건 괜찮지만 손님 많을 때가면 뒤에 줄이 길게 늘어서있어서 좀 부담되는건 사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ㅎㅎ 저는 모밀의 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냉우동을 주문하고 영감은 소불고기김치덮밥을 주문했어요. 같이 먹기 위해 명란미니 덮밥도 추가했지요~
덮밥과 미니우동(또는 미니모밀)세트도 있으니 두가지를 같이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세트 추천합니다. 우동이나 모밀은 미니사이즈입니다.
앞접시와 고춧가루, 간장, 단무지통이 비치되어 있구요~
역전우동의 단무지는 얇게 슬라이스한 단무지예요. 저는 두툼한 것보다 얇은 단무지의 식감이 더 좋더라구요~ 영감은 기본 두께로 자른 단무지가 더 좋다는데..(아..정말 자그마한 것도 이렇게 입맛이 틀리다니..)
역전우동은 모든게 셀프입니다. 직접주문 결제해서 호출되면 나온 음식을 가져와서 먹고, 다 먹고 나서는 주방 쪽 산반 위에 가져다 주면됩니다.
제가 주문한 냉우동 먼저 나왔어요~ 진짜 시원하고 차가워보이죵~?! 냉우동 위로 갈은 무, 튀김고명, 김가루, 깨, 파가 올려져있습니다.
레몬 조각이 나왔는데, 명란 미니덮밥도 같이 나온상태라 어디에 뿌려먹으라는건지 솔직히 잠깐 멍때림..;; 우동이겠거니 하고 우동에 레몬을 짜줬어요.
국물은 냉모밀 국물과 같은걸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냉모밀은 와사비를 제공하고 냉우동은 레몬을 제공하는 부분이 국물의 맛을 조금 다르게 내는 것 같아요. 국물은 흠..;; 좀 달았고 일반적인 모밀면의 국물맛이었어요.
우동면은 강하고 쪼온득!해서 덜 익었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우동면이 찬 국물에 들어가니까 완전 탱탱하고 묵직하게 쫀득하더라구요. 튀김고명은 찬 국물에 들어가있어서 눅눅함없이 끝까지 바삭한데, 저는 따뜻한 국물에 들어간 튀김고명을 더 좋아하는지라~ 좀 별로였어요.
가성비는 좋지만 좀 달아서 아쉬웠습니다.
명란 미니덮밥입니다. 미니사이즈이긴한데, 식당에서 나오는 밥 2/3 공기 정도는 되는 것 같았어요. 밥위에 김가루, 파, 명란, 깨, 참기름이 얹어져 나옵니다.
살짝 매콤하고 명란의 간이 강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명란맛이 많이 났습니다. 씹을 건더기가 많이 없어서 맛은 강한데, 식감이 아쉬웠습니다.
가격대비 무난했던 명란미니덮밥.
영감의 소불고기 김치덮밥입니다. 밥위에 불고기, 김치, 달걀지단, 김가루, 깨등이 얹어져 나옵니다.
덮밥과 같이 나온 따뜻한 우동국물.
밥을 비볐는데, 영감이 먹기에는(아주 건장한 남자) 양이 조금 적었다고 하더라구요. 소불고기김치덮밥은 많이 먹어봤던 맛입니다. 소불고기, 김치하면 자주 먹던 음식이라서 여러분들도 맛 예상은 하시죠~?! 달달하며 새콤한 김치 맛도 있는.. 영감은 삼각김밥 풀어서 비벼 먹는 것 같다며..;; 입은 까다로워서..ㅠㅠ
저렴은한데, 밥 대비 건더기의 양이 적어서 좀 아쉬웠어요. 잘 배분해서 먹는다고 먹었는데, 비벼서 먹다보니 나중에는 건더기없이 밥만 좀 남았어요.
역전우동은 저렴한 가격에 무난한 맛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덮밥의 건더기의 양이 좀 아쉬웠습니다.
이상 제 돈주고 사먹고 쓴 후기였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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