쪙 입니다. 20대 중반. 명동에 자주 왕래할 일이 있어서 명동교자에서 칼국수와 만두를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참 맛없게 먹었던 기억이..;; 그래서 방송매체에서 극찬을 해도 심드렁했었는데, 이번에 친구가 칼국수를 먹고 싶다고해서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빕구르망은 평균 35,000원 이하의 합리적 가격에 품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10:30분에 개점하고 21:30분에 폐점합니다. 별도의 브레이크 타임은 없네욤~ 설(구정), 추석 명절 당일에만 휴무이므로 참고하세요~
메뉴는 단촐합니다. 칼국수, 만두, 비빔국수, 콩국수를 판매하는데, 콩국수는 4월~10월에만 판매합니다. 오~ 업소에서 사용되는 쌀, 콩, 마늘, 양파, 배추, 고추가루, 닭고기, 돼지고기는 국내산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2018년 3월 1일부터 1인 1국수 주문시 사리를 준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 전에는 1인 1국수가 아니어도 사리를 제공했었나보네욤. 정말 천만년만에 와서ㅋㅋㅋ 오래된 정보 흘립니다. 아!! 밥은 원하시면 직원분에게 요청하시면 됩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1층, 2층이 있는데, 직원이 알아서 안내해줍니다. 저는 2층으로 안내받아서 올라갔는데, 평일 11시반쯤 가니까 자리가 널널하더라구요~ 테이블 옆에는 식초, 간장, 고춧가루, 컵이 놓여져 있습니다.
테이블의 서랍에는 수저, 젓가락이 있습니다.
ㅋㅋㅋ 생각났어요!! 예전에 먹었을 때도 요거 줬었는데ㅋㅋ 자일리톨!! 명동교자는 선불이므로 자리 착석과 동시에 주문하고 계산하면 음식을 가져다 줍니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만두가 나왔어요. 아~ 보기에도 만두피가 얇아보입니다.
명동교자의 마늘김치. 1인 1김치로 나오는데, 먹다 부족하면 직원분이 알아서 더 주시더라구요. 음~ 마늘김치를 예전에 먹었을 때는 마늘맛이 너무 많이나고 매워서 정말 맛없다고 생각했었는디.. 한입 먹고 말았었는디.. ㅠㅠ 나이를 먹으니 마늘김치가 맛있었어요.. 마늘의 톡쏘고 알싸한 맛이 꽤 많이 나는데 은근히 자꾸 땡기는 김치 입니다. 아니, 마늘 겉절이입니다.ㅋㅋ 마늘맛이 상당하므로 요건 개인취향에 따라 갈리겠네욤.
만두 10알에 만원..흠흠..비싸구만..뭐.. 물가가 워낙 올라서..ㅜㅜ 이해는 합니다.. 고기만두를 집어서 고춧가루를 넣은 간장에 푹 찍어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먹었을 때도 만두는 상당히 맛있다고 느꼈었는데, 역시!! 유후~ㅠㅠ 느므느므 맛나욤~!! 만두피가 얇고 부드러웠어요. 부추가 뭉게지지않고 식감이 살아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만두소에서 참기름향이 진하게 나는데 그 향이 고기, 부추향을 누르더라구요. 그래서 요 만두도 호불호가 있을 듯합니다. 느끼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듯..
만두 한개 집어먹고나니 칼국수가 나왔어요. 저는 친구랑 둘이 가서 1인1국수에 만두까지 시켰습니다.. 다 먹을 수 있어요~ㅋㅋ 명동교자 칼국수는 일반적인 칼국수들과는 좀 다른 모양새입니다. 멀건국물에 작은 만두4개와 고기고명이 올려져 나와요.
고기국물~!!!! 고기국물~!!!! 칼국수 나와서 완전 흥분상태ㅋㅋ
먼저 국물을 떠먹어봅니다. 칼국수인데, 불맛이 느껴집니다. 국물은 고기육수같고 불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니 중식 백짬뽕이랑 살짝 비슷한 것 같아요. 너무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은 적당한 간이 좋고 국물이 진한데다가 불향까지 나서 완전 제 스타일이었어요.
제가 예전에 먹었을 때 맛없다고 느낀 결정적인 이유!! 바로 흐물 부드러운 면발때문이었어요. 쫄깃한 면발을 좋아하는데, 부들부들해서 면이 퍼졌다고 오해했었나봅니다. ㅠㅠ 나이드니.. 요런면발도 맛있네욤.(칼국수에 한함) 꼬들쫄깃한 맛은 없지만 부드럽게 호로록 넘어가서 순식간에 먹어치웠습니다. 조금 더 무리해서 사리 리필을 하고 싶어졌는데, 사리까지 리필하면 너무 배불러서 집까지 기어가게 될까봐..자제했어요.ㅋㅋ
칼국수에 들어있는 작은 만두. 물만두만한 크기인데, 피가 얇고 크게 펼쳐져 있어요. 요 만두도 부드러워서 호로록 넘어가는데, 만두소는 따로 주문한 만두의 소와 동일한 듯 합니다.
칼국수에는 고기고명, 만두말고도 양파, 목이버섯, 애호박도 들어가 있어서 푸짐했어요. 고기고명은 돼지고기같이 생겼는데, 식감은 돼지고기가 아닌 것 같고..뭔가 힘줄같이 질긴부분도 있었어요. 정체가 뭐지..직원분한테 물어볼껄..;;
오~ 양파가 살짝 불에 그을려져있네요. 적당한 불향 좋았습니다.
거의 10년만에 다시 찾은 명동교자. 확실히 어렸을 때랑 지금이랑 입맛이 많이 변하긴 했나봐요. 그때는 생마늘 맛이 많이나는 김치, 너무 푹 퍼져버린 것 같은 칼국수의 면발에 실망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맛있더라구요. 명동교자는 그대로이고 제 입맛이 바뀌었어요.ㅎㅎ
오랜 세월동안 계속 이어져나가는지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조만간 저희 영감이나 부모님과 꼭 다시 찾으려 합니다.
친구랑 배터지게 점심먹고 스타벅스 명동점에서 아아~!! 많이 붐비지 않고 좋았어요.
이상 제 돈주고 사먹고 쓴 후기였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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