쪙 입니다. 어린시절 망원동에 살았었다가 친정이 이사를 하고, 결혼해서 거리가 멀어지다보니까 망원시장에 자주 가기도 힘들어서 정말 오래간만에 가봤어요.
제가 이 동네 살때는 평범하고 한적한 재래시장이었는데, 주변에 맛집들도 생기고 시장도 방송을 타서인지 엄청 붐비는 시장이 되었더라구요.
망원역 2번출구에서 갈수있는 망원시장 입구쪽에 '라화쿵부'라는 마라탕, 쌀국수 전문점이 있는데, 셀프식으로 이용하는 것 같은데, 손님이 바글~바글했어요.
시장 입구 오른쪽에 바로 바삭 거리는 수제까스집 바삭마차라고 있어요.
왼쪽부터 콰트로치즈등심롤돈까스, 코코넛등심돈까스, 맥앤치즈등심롤까스가 있고, 그 밑의 진열장에는 튀기지 않은 상태의 돈까스가 진열되어 있는데 가격은 동일합니다.
부추감자등심롤까스, 등심돈까스, 미트볼까스가 진열되어 있고, 그 밑의 진열장에는 2가지소스와 장아찌, 음료, 맥주도 판매하고 있어요.
포장해가서 나중에 먹을 때 맛있게 먹는 방법도 나와있네요~
저희는 콰트로치즈롤까스와 등심돈까스, 돈까스 소스를 구입했어요.(6,000원) 계산이 끝나고 직원이 주문번호를 불러주면 돈까스를 받을 수 있어요.
쉴새없이 주문받고, 뒤에서는 돈까스를 계속 튀기시더라구요.
계산대 옆으로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문한 음식을 먹고 갈수도 있게 되어 있어요.
원래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서 접시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포장해 준 종이봉투를 넓게 뜯어서 집게와 가위로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옆쪽으로는 티슈와 나무포크도 있고, 매장 안쪽으로는 전자렌지도 있더라구요.
센스있는 멘트~ㅋㅋ 잠시나마 충전도 할수 있게끔 되어 있어요.
튀긴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여서 따끈했어요. 배고파서 얼른 먹을 생각에 돈까스 원형 사진을 못 찍었네요..;; 등심돈까스는 괜찮은데, 롤형태의 돈까스는 속 재료와 튀김옷이 잘 분리되더라구요..;; 튀김옷따로.. 고기따로.. 치즈따로..ㅠ
먼저 등심 돈까스 먼저 먹어봤어요. 겉은 정말 바삭하고 고기가 엄청 부드러우면서 씹는맛도 좋더라구요. 그렇다고 고기가 미친듯이 촉촉한 정도는 아니었구요. 소스는 달콤 새콤한데, 일식돈까스 소스느낌?! 음.. 오뚜기돈까스 소스같은 느낌?!ㅋㅋㅋ 소스는 고급짐느낌은 없었어요.
크응..ㅡㅁㅡ 완전 먹기 불편..ㅠㅠ 분리되어 있는 돈까스를 간신히 포크로 찍어서 들어올림..;; 롤까스먹을 때 얼굴이 상당히 추해지니까..;; 알고 계세요~ 먹기는 불편하지만!! 겉은 바삭하고 고기는 부드럽고 진한 치즈의 풍미와 맛으로 정말 맛있었어요. 영감이 치즈를 안 좋아해서 롤까스는 나의 차지~ㅋㅋㅋ 바삭마차 돈까스 저렴하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던 꼬마김밥집. 줄서있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정면 사진 못 찍음..;;
큐스 닭강정. 여기 줄이 장난 없음;; 제가 청춘일 때 자주 사먹었었는데, 튀김옷이 너무 두껍지 않고, 고기도 꽤 큼직했던걸로 기억해요. 청춘시절 먹었을 때 맛에 감동하며 눈물을 줄줄 흘리지 않았기 때문에!! 긴 줄을 서가며 먹기 싫어서 패스~
여기도 꽤 오랫동안 장사한 집인데, ㅡㅁㅡ 뭐..다 육중완 왔었다며.. 본인들이 원조라며..육중완이 닭강정 먹었던게 방영되고 한참동안 닭강정집이 여기저기 미친듯이 생겼다가 다 사라지고 몇집 안남았더라구요.
원래 생선가게인가 야채가게 있던 자리였던 것 같은데, 활어회 포장전문점으로 바뀌어있더라구요.
수조도 깨끗하고 활어들도 완전 쌩쌩해 보임~ 가격도 저렴한 듯해요.
망원수제고로케. 예전에는 분식집도 같이 운영해서 가게 안에서 칼국수같은 것도 먹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고로케만 판매하네요. 고로케도 정말 많이 사먹었던 곳인데, 정말 추억돋음 ㅠㅠ 저는 원조고로케(야채고로케) 한개만 구입했어요.
망원수제고로케 맞은편으로 엄지 빨간오뎅이라고 있는데, 손님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특이하게 빨간 어묵도 있고 일반어묵도 있었는데, 일반어묵국물이 마치 사골국물처럼 뽀얗더라구요~ 맛보고 싶었는데, 날이 더워서 패스~
망원시장 끝지점에서 신호등을 건너면 바로 월드컵시장입니다. 방송을 망원시장만 타고 월드컵시장은 못 타서일까.. 상대적으로 다니는 사람이 적었어요. 같이 흥했음 좋겠는데;;
다시 턴해서 망원시장으로~
요런건 언제 생겼어~ 망원시장안에 홍어무침 가게가 있는데, 뭔가 젊은 느낌으로 꾸며놓으셨더라구요. 사장님 두분이 아마 모자지간이신 것 같았어요.
12,000원 옆에 400g에 7,000원짜리도 있어요. 저나 영감은 안삭혔어도 홍어를 못먹어요. 그냥..;; 먹는걸 도전하기도 두려운 느낌. 저희는 못먹지만 아버지가 홍어무침을 좋아하셔서 7,000원짜리로 하나 구매했어요. 많이 샀는데, 맛없을 수도 있잖아요~
망원시장 중간부근에 배송센터가 있어요.
장보기 서비스도 있는데, 재래시장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변하고 있어서 좋아보였어요.
시장에서 고객이 직접 배송 요청하는 경우도 배달을 해주더라구요.
시장 위쪽으로 보면 각 상가마다 카드 결제가 되는 곳은 표시가 되어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그리고 예전에는 없던 편의시설이 많이 생겼네요~ 카페도 있고, 화장실도 있고, 주차장도 있고~
망원시장 주차장 이용 안내입니다. 시장에서 얼마 이상 구입하면 주차료도 할인해주는 것 같은데, 자세한 사항은 주차장으로 문의 해보세요~
제가 처음 들어갔었던 망원 시장입구에서 망원역 2번 출구 가는 방향으로 할머니 빈대떡이라고 있는데, 여기 완전 좋았어요~ 정말 오래된 곳인데, 항상 손님이 바글바글 합니다. 못가본지 오래되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망원동 살때 가끔 가던 곳인데, 저렴하고 맛있었어요.
친정집으로 가는 길~ 또또 추억 돋는 집을 반견했네요~ 아~ 정말 자주 갔었는데, 그립구만~ 망원동 즉석우동 돈까스집인데, 여기도 정말 오래된 집이예요. 처음에는 기업은행 옆 주차장에서 밤에 천막치고 장사했었는데, 너무너무 장사가 잘되서 가게까지 생긴 곳이죠. 우동이고 돈까스고 가성비갑이고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조만간 꼭 와보리라~!!
매주 넷째주 일요일만 정기휴일이고, 영업시간은 참고하세요.
친정가는 길에 아까 구매했던 원조고로케를 먹었어요. 날이 더워서인지, 구입한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고로케가 따뜻~ㅋ
노릇하고 바삭하게 튀겨진 고로케. 한쪽은 빵가루가 많이 안 붙어있고 한쪽만 빵가루가 붙어있는데, 건식빵가루 같았어요.
빵이 쫄깃했어요. 속재료의 양은 좀 적은 편이었는데, 고기, 야채등이 잘 어우려져서 맛있었어요. 진짜 옛날에 먹었던 그맛~! 진짜 재래시장 고로케의 맛이예요. 5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이라서 부담없이 꼭!! 사드셔보세요~!!
친정에 도착해서 홍어무침 전달식을 마친 뒷 저희는 집으로 돌아왔어요.
포장은 따로따로 깔끔하게 되어 있었어요.
친절하게 홍어무침 무치는 방법이 적혀있는 종이도 같이 넣어주셨더라구요. 나중에 부모님께 홍어무침 어땠냐고 물어봤는데, 양념이 정말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만 가격에 비해 홍어의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우셨데요.
망원시장 입구에 있는 수입과자매장에서 구매한 오리히로 곤약젤리와 에낙. 나중에 먹고나서 포스팅하겠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지쳐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콜라를 마셨어요. 맥도날드 코카콜라컵에 콜라1캔이 딱 들어가더라구요. 얼음 동동 띄워서 꿀꺽꿀꺽 마시니까 완전 시원~!!
오랜만에 망원시장을 찾아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주전부리도 하고 너무 재밌고, 추억돋는 하루였어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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