쪙입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던 중 영감이 사고 싶다고 그래서 구매하게 된 안주야 논현동 포차 스타일 양념 벌집껍데기입니다.ㅋㅋㅋ 이름 겁나 길구나..
한봉지에 260g으로 약 7,000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양념벌집껍데기는 해동 후 후라이팬이나 에어후라이기에 조리해서 드시면 됩니다. 해동은 전자레인지에서 1분조리로 해동하고 후라이팬에서 조리해서 먹었어요.
원재료명. 청정원 제품 중 칼로리가 안 적혀있는 제품들이 더러 있더라구요.. 요 제품도 칼로리 정보는 적혀있지 않습니다.
130g의 껍데기가 2개 들어있다고 했는데, 육안으로 보기에는 아래에 있는 껍데기의 양이 더 많아보입니다.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해동한 벌집껍데기를 올려줍니다. 저는 껍데기 안쪽부터 구워주려고 합니다.
양념 껍데기라서 어쩔 수 없이 탑니다..ㅠㅠ 정말 약불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구워주셔야 돼요.. 껍데기는 구워지면서 말리기 때문에 편편하게 잘 눌러주시구요.
앞뒤로 뒤집어 가며 구워줍니다.
어느 정도 구워졌을 때 껍데기를 잘라봤습니다. 사진이 흔들려서 잘 안 보이실 수는 있는데, 껍데기 반만큼의 두께로 비계입니다. 벌집으로 썰은 부분이 다 비계예요.
나름 심혈을 기울여 앞뒤로 노릇하게 구웠어욤..
아..노릇하게 구웠다고쳐도 비계가 너무 두꺼워서 물컹하고 니글..
어쩔 수 없이 탄 부분입니다. 양념이 있어서 센불에서 구워버리면 금방 탑니다.
다른 날.. 영감이랑 쐬주한잔 하는데, 남은 한봉지의 껍데기를 구웠어요. 먹어버려야죠..;;
약불에서 노릇하게 구워주는데, 껍데기 안쪽이 비계라 구우면 기름이 이렇게 많이 나옵니다. 이 정도의 기름이 두번정도 나와요.
진짜 노릇하게 굽기 어렵구나;; 살짝 탄 부분도 있네요..ㅠ
조금 먹다가 껍데기 안쪽의 비계는 잘라내고 먹었어요.
영감은 제가 껍데기를 좋아해서 샀다는디..몇번이나 말해줬거늘..ㅡㅁㅡ.. 난 앞뒤 바싹구운 껍데기를 좋아한다고..돼지껍데기 볶음같이 물컹, 쫄깃한 껍데기는 싫다고..딱 봐도 제 스타일 아닌디 영감이 사길래 영감이 먹고 싶은가보다 그랬죵..
어쨌든.. 돼지껍데기 냄새는 확실히 잡아서 잡내도 없었고, 양념도 살짝 매콤해서 괜찮았어요. 요즘 유행이 벌집껍데기인 것 같은데, 요건 정말 제 입맛엔 정말 아니었습니다.
이 제품을 만든 청정원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제 입맛인거예요. 그리고 그나마 제 입맛에 맞게 앞 뒤 노릇하게 구울려면 정말 약불에서 계속 눌러가면서 꽤 오랜시간을 구워줘야 합니다. 기름은 여기저기 엄청 튀고.. 먹고 난 뒤에 기름 가득한 설거지..ㅠ
저는 완전 재구매 의사 없습니다. 제 입맛에 맞추기 위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긴 조리시간과 어려운 뒷처리, 비계까지..(전체적인 글 자체가 좀 딱딱한 감이 있는 부분은 양해 바랍니다..분노가 가시질 않아서..)
이상 제 돈주고 사먹고 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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