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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및 여행/여행

[국내여행, 전시] 강서구 허준 박물관. 꼭 가볼만한 곳~!!

by 얍따구리 201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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쪙입니다. 강서구에 산지도 5년이 넘었는데, 허준 박물관이 있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 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 갈 생각이 없었거든요. 주말에 늦잠을 자기도 했고, 가까운데 어디가볼까 고민하다가 급 허준 박물관으로 가기로 결정~!!



집에서 그리 먼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까운 거리도 아닌데..ㅋㅋㅋ 영감과 저는 평소에 운동을 너무 안해서..;; 운동겸 걸어갔어요. 1시간..ㅋㅋㅋ



주차장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만.. 주말인데도 관람객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주차 할 공간은 꽤 있습니다. 관람객 차량 외 주차금지이고 주말, 공휴일, 동절기(11~2월)은 오후 5시에 출입문을 패쇄하고 화~금요일, 하절기(3~10월)은 오후 6시에 출입문을 패쇄합니다.



입구에서 박물관으로 가는 길은 살짝 언덕길로 되어 있고 박물관 앞에는 포토존도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10:00~18:00인데, 하절기보다 동절기가 1시간 빨리 폐장하고 주말, 공휴일도 10:00~18:00입니다. 휴관일은 1월1일, 설날 당일,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이니 참고하세요~아! 입장시간은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니다.

관람료는 어른이 단돈 천원~!! 완전 저렴합니다. 초중고, 하사 이하 군경은 500원ㅋㅋ 6세이하, 65세 이상 내국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둥이카드 소지자는 무료이고 설날연휴, 추석연휴, 2.4주 토요일, 어린이날, 삼일절, 개관기념일(3월 23일),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허준축제기간은 무료관람일이니 놓치지 마세요~!! 허준박물관, 겸재정선미술관 통합권으로 구매해서 같이 이용도 가능합니다.



무인발권기에서 카드나 현금으로 결재해서 발권하시면 됩니다. 1층은 주차장이라 따로 관람하는 곳은 아니고 2층은 안내데스크, 조그마한 커피판매점,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 체험교육실, 시청각실 등이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관람시설은 3층만 있고 옥상은 약초원, 옥상정원, 조망명소가 있어요.



층별 관람 안내도입니다. 안내데스크에 사진을 찍어도되냐고 여쭤봤는데, 후레시없이 촬영하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어쩌다보니 안내도와는 거꾸로 관람ㅋㅋㅋ 내의원. 한의원실에 대한 모형과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자세한 설명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규모가 아주 큰건 아니예요.



기획전시실입니다. 기획전시는 일전기간마다 전시내용이 바뀌는데, 동물약재 특별전은 2019.10.06(일)까지 전시합니다.



아..말로만 듣던 웅담이다..ㅠㅠ



사향도 처음봄!! 사향이라는 단어만 들어봤지 사향노루의 배꼽이라는 것도 이날 처음 알았어요.



ㅋㅋㅋ 부인이 난산할 때 손이 해마를 쥐면 순산하게 된다고..



아주~아주~ 큰 백호 인형도 있는데, 요긴 포토존이예요~



아..ㅠㅠ 고슴도치 키웠었는데..이렇게 박재로 보니..쫌 그렇네..



아주 조그마한 뱀?!(구렁이?!). 너무 조그마해서 함 찍어봤어요.



기획전시실을 나오면 갖가지 약재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종류가 엄청 많더라구요.






어린이 체험실인데, 규모는 작았지만 체험할 수 있는게 여러가지라서 교육적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허준기념실입니다. 허준 박물관 중 규모가 제일 큰 곳이예요.



대박!! 동의보감..와..진짜 대박이다..뭐라고 쓰여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의보감을 실제로 보다니!!



스크린을 터치하면 문헌속 허준에 대하여 잘 정리해 놓은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풀어놓은 내장에 대한 설명.



보물로 지정되었다는 신찬벽온방, 구급간이방.

허준기념실은 허준 한 사람에 대하여 너무 잘 설명되어 있었고, 글로만 전시된게 아니라 의복을 입은 마네킹이라던지, 홀로그램으로 만든 영상등이 있어서 관람이 지루하지 않았어요.



허준기념실을 나오면 틀린그림 맞추기 같은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는 기계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겠네~



약초, 약재실입니다. 약초향이 은은하게 사방에 퍼져서 기분이 좀 안정되고 좋아졌어요. 직접 약재를 갈아보게끔 기구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허준박물관 옥상 조망명소입니다. 솔직히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완전 좋아~!!



돈을 넣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망원경도 있어서 더 좋음~진짜 저 멀리까지 보이더라구요~


 

날씨 좋은 날의 하늘이라니~ 너무 좋았어요.



조망명소 뒤로는 앉아서 쉴수 있는 곳도 있어서 느긋이 앉아서 얘기를 나눠도 좋고 잠깐 앉아서 쉬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저희는 아주 잠깐만 앉아 쉬었어요. 쉼터 뒤쪽으로 들어가면 약초밭도 있습니다.


약초원이라는 문을 지나 구름다리를 건너면 동의보감에 실린 100여종의 약초들이 심어져 있는 곳이 나옵니다.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아요. 촘촘히 여러 약초들을 적은 면적에 알차게 심어놓았더라구요.






약초원을 둘러보고 안내된 길을 따라 내려가면 허가바위를 볼수 있습니다.



허가바위라고 적혀있는 돌을 지나~



비오는 날 오면 무서워서 접근도 못할 것 같은 이런 길이 나와요~



허가바위.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1호입니다. 이 바위는 양천 허씨의 시조인 허선문이 출행한 곳이라는 설화가 전하는 바위동굴입니다. 이 바위에 동굴이 뚫려 있어 공암이라고도 불립니다. 동굴의 크기는 가로 6m, 세로 2m, 길이 5m 정도로 어른 10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는 규모입니다. <<경기읍지>>에는 이 바위와 관련된 기록이 있는데, 기록에 따르면 고려가 건국될 무렵 이곳에는 허선문이라는 이가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나이가 90이 지났는데도 고려 태조 왕견을 섬겹고, 왕건이 견훤을 정벌할 때 그가 군사들을 격려한 공이 커 공암의 촌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 후 그의 자손들이 공암 허씨가 되었는데 신라시대에는 이곳을 공암이라 불렀고, 고려시대에는 양천이라 불렀으므로 공암 허씨는 양천 허씨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동의보감>> 을 저술한 허준,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 여류시인 허난설헌, 세조 때 북병사로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허종 등이 모두 양천 허씨입니다.

위의 글은 허가바위 앞 안내문에 적혀 있는 글을 옮긴 것입니다.




허준 박물관과 아주 가까운 곳에 허준근린공원이 있는데, 꽤 큰 연못도 있고,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도~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도 좋은 곳이었어요.



연못이 있길래 가까이 다가가 연못 안을 들여다보니..!!! 와..잉어 대박 많다.. 진짜 허벅지만한 잉어도 있어요..ㅠㅠ 처음에는 잉어가 별로 없었는데, 사람이 다가온 줄 아는지.. 미친듯이 떼로 몰려들어서 안 가고 저러고 있음..사람이 와서 먹이를 줘서 그런걸까..너..너무 많아서..무..무섭다.. 조의 영역처럼 밖으로 걸어나올 것 같음..;;




연못가에 피어있던 목련나무들. 너무~ 예쁘다~

제가 공원의 일부분만 찍은건데, 꽤 넓어요. 공원을 정말 잘 조성해 놓아서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어요. 공원을 빠져나오면 아파트 단지 옆으로 벗꽃, 단풍나무길이 길게 이어지는데, 지금은 벗꽃이 다 떨어졌지만, 다시 벗꽃이 피는 봄이나 단풍이 지는 가을에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성인 1인당 1,000원으로 허준박물관도 볼거리나 체험거리도 괜찮았고, 박물관 옆으로 허준근린공원도 같이 둘러볼 수 있으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렴하니까 아이들 데리고 오셔도 좋고, 연인끼리나 부부끼리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상 제 돈주고 방문해서 보고 쓴 후기였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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