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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및 여행/맛집

[강서 맛집] 가로공원 꽃돼지 바람났네~(껍데기, 목살)

쪙 입니다. 얼마전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밤~ 영감이 외식을 강하게 원해서 가로공원 주차장쪽에 있는 꽃돼지 바람났네~라는 곳에 갔어요. 



그냥 옛날 느낌이 나는 동네 고기집입니다. 지나다니다가 한번 와볼까했던 곳이었는데, 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가을쯤 오자했었거든요. 마침 비도와서 덥게 먹지는 않을 것 같아서 방문했어요.



점심을 늦게 먹고 이른 저녁이라서 저희는 껍데기 2인분을 주문했어요. 일단 단일메뉴로 2인분 주문이 가능하고, 서로 다른 메뉴를 섞어서 2인분 주문은 안됩니다. 추가 주문은 1인분씩 가능합니다.



연탄불을 넣어 주시고, 주문한 껍데기 2인분이 나왔어요. 껍질안쪽 지방이 살짝 있는 것도 있고, 지방을 완전 제거하고 껍질만 있는 부분도 섞어서 나왔어요.



생껍데기는 아니고, 간장베이스의 양념을 했습니다.



곧이어 열무김치, 생마늘, 양파부추, 쌈장도 나왔어요.



껍데기에 곁들여 먹을 초간장양념에 콩가루도 나옵니다.



저는 열무김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먹지 않았는데, 나중에 조금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더라구요. 적당히 익어서 새콤한게 돼지고기랑 먹으면 너무 맛있겠더라구요.



영감은 부추, 양파를 초간장소스에 넣어서 같이 먹고, 저는 그냥 초간장소스로 먹었어요.



ㅋㅋㅋ 껍데기에는 역시~ 쐬주죠~ㅋㅋㅋ



빨리~ 익어라~!! 겉면을 바싹 구워준뒤 뒤집어서도 바싹 구워줍니다. 구워지면서 껍데기가 말리기때문에 잘라가면서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요~



오~ 딱 제가 원하는 굽기로 구워졌어요. 겉은 바싹구워지고 속은 쫄깃해서 제가 딱 좋아하는 굽기입니다.



와사비도 좀 넣어주고 청양고추가 들어간 초간장을 푹 찍어서 먹으면 느끼함도 없이 먹을 수 있어요~ 콩가루도 찍어먹기는하는데, 저는 초간장을 찍어먹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껍데기는 잡내없이 잘 손질해서 나쁘지 않았어요. 합정동에 저에게 껍데기를 먹을 수 있게 해준 인생껍데기 집이 있는데, 역시 그곳을 따라갈만한 집은 한 곳도 없었어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꼭 포스팅 하겠습니다.ㅋ



배는 안 고픈데.. 뭔가 이 허전한 느낌.. 그래서 목살도 1인분 주문했어요~ 주문 후 사장님이 가게 안쪽에서 살짝 초벌해서 가져다 주셨어요. 구우실 때 굵은 소금을 뿌려서 구우신 것 같더라구요. 소금 알갱이가 보임~



너무 오래 구우면 퍽퍽해지니까 집게로 살살 굴려가면서 정성껏 구워줬어요ㅋㅋㅋ



와~!! 진짜 대박~!! 고기 정말 좋은거 사용하셨더라구요. 육즙이 퐝퐝~ 목살 1인분이 금방 뚝딱 없어졌어요. 다음에는 목살먹으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났어요~



아까 얘기했듯이 갓김치와 목살을 같이 먹으니까 완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갓김치는 가게에서 따로 주문판매도 한다고 합니다. 주문판매 할 정도니까 확실히 맛있긴했어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다가 잠깐 그쳤네요.. 비가 왔어서 덥지도 않고, 동네에서 먹는거지만, 너무 좋더라구요~ 

꽃돼지 바람났네에서 먹은 껍데기, 목살은 분명히 잡내도 안나고 정말 맛있었어요. 다만 메뉴판에 1인분에 몇그램인지 적혀 있지 않은게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부속이 아닌 돼지고기를 먹었을 때 원래 상추가 제공이 안되는건지, 영감이 무지 아쉬워했어요. 아쉬운 점들이 있긴한데, 고기맛이 좋으니.. 다음에는 목살만 먹으러 와 보려구요~

(화장실은 가게 안쪽에 있고 남녀공용입니다.)

이상 제 돈주고 사먹고 쓴 후기였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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