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 맛집] 일구칠구 동태매운탕 전문점 본점. 해장 끝판왕~!!

쪙 입니다. 영감이나 저나 해장에 좋은 음식으로 동태탕을 손에 꼽는데요. 화곡 진부령황태촌의 동태탕이 해장에 최고였었는데, 신대방 일구칠구 동태매운탕에 방문하면서 순위가 바뀌었습니다.ㅋㅋ

2018/03/11 - [생활 및 여행/맛집] - [맛집] 화곡동 진부령 황태촌~ 해장에 최고!!

진부령 황태촌 후기는 위의 글을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일구칠구 동태매운탕과 비교차 확인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 동내 음식점같은 모습입니다. 8대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는데, 좀 좁은 편이긴 합니다.

메뉴는 단촐해요. 간판부터가 동태매운탕 전문점인지라 구성에 따라 메뉴이름은 다르지만 결국 단일메뉴만 판매합니다. 매주 일요일 휴무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영업합니다.

유후~!! 1인 1주문시 라면사리, 수제비 사리 무료입니다. 무제한으로 드실 수 있어요~ㅋㅋ 좋아좋아~!! 수제비 사리가 공장제품이 아니라 수제비반죽을 직접 해 놓은거라서 더 좋았어요. 아!! 원두커피도 있어요~ㅎ

기본으로 가져다 주시는 찬이예요. 무.양파절임은 살짝 새콤해서 무난한 맛입니다. 무생채는 새콤매콤한데, 한입먹으면 계속 땡겨요~ 콩나물 무침도 맛있는데, 콩나물무침은 조미료 맛이 아주 사알짝 나는 것 같더라구요. 무생채, 콩나물무침은 셀프로 계속 가져다 먹었어요.

반찬 셀프바에 배추김치도 있더라구요. 배추김치는 기본찬으로 가져다주시지는 않고, 따로 가져다 드셔야해요..;; 좀 많이 익은 김치예요.

공기밥과 와사비도 가져다 줍니다. 공기밥은 여백의 미가 확!! 느껴지네요..

영감과 둘이서 가서 내장전골 1개, 섞어전골 1개 주문했어요. 큰 양푼에 애, 곤이, 알이 푸짐하게 올려져 있고, 미나리도 듬뿍올려져 나왔어요. 국물은 지저분함없이 깨끗하네요~

양푼만 확대해서 찍은 사진보시고는 가늠이 안되실 것 같아서 다시 찍어봤어요. 둘이 먹기에 참 푸짐한 양입니다. 아!! 혼자서 오셔도 식사 가능합니다. 혼자 오셔서 1인분 시켜서 드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1인분용 양푼에 담겨나오며 끓이면서 드시면 돼요.

아무래도 탕은 끓일 수록 국물이 진해지고 맛있어지므로 센불에서 바글바글 끓이다가 알과 곤이 먼저 건져먹었어요. 알이 싱싱해서 쫀득하니 맛있더라구요~처음엔 알이 얼마 없어 보였는데,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나옵니다.ㅋㅋ

인내심을 가지고~ㅋㅋㅋ 바글바글 끓여준 동태매운탕 국물입니다. 지저분한 건더기없이 맑은 느낌의 국물인데, 정말 시원합니다.!! 콩나물도 안 들어갔는데, 너무 시원해서 깜놀!! 유추해봤을 때 밑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 데친 물에 육수를 뽑아서 사용하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적당히 칼칼하고 너무너무 시원해서 국물 한 숟가락 떠 먹는데, 바로 먹는 소주도 내려갈 것 같아요.ㅋㅋㅋ 

동태살인데 완전 큼직해서 살 발라먹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작은 토막으로 한두개 넣어주는게 아니라 정말 주먹만한 큰 덩어리를 넣어주고, 동태머리는 전골에 나오지 않습니다. 가끔 동태머리도 동태 조각수에 포함해서 넣어주는 곳도 있던데, 여기는 양심적으로 장사한다 느껴졌어요. 저희는 내장골1개에 섞어전골1개 주문해서 동태살이 2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양이 많아서 라면사리까지는 둘이서 먹기 힘들 것같아 수제비 사리 두덩이만 가지고 왔어요.

불은 중불로 줄이고 수제비를 떠서 넣어줍니다. 얇게 떠야 맛있는데..ㅠㅠ 제가 아직 기술이 모잘라서 얇은 것도 있고 두꺼운 것도 있고~;;

다 익은 수제비는 쫀득쫀득해서 맛있었어요. 아!! 그리고 공기밥이 꾹꾹 안 담겨 있어서 처음에 실망했었는데, 공기밥을 남겼어요. 매운탕이 짜지 않고 간이 딱 적당해서 밥 없이도 술술 넘어가는데, 해장을 위해서 동태매운탕에 집중하다보니까 밥이 남게 되더라구요..;;

동태매운탕을 다 먹고 나면 입에 비린내나 텁텁한 맛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일구칠구 동태매운탕은 전혀 그런맛이 없고 개운하고 깔끔해서 더 좋았어요.

아.. 전수받고 싶다.. 체인점 내고 싶다..

이상 제 돈주고 사먹고 쓴 후기였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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