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화곡역 서초닭갈비 저렴하고 맛있다!!

쪙 입니다. 몇일 전부터 영감이 닭갈비 노래를 하길래 먹기로 했어요. 저희 동네는 춘천숯불닭갈비, 맞불작전이라는 닭불고기, 몇개의 철판 닭갈비 가게가 있는데요, 영감이 예전에 많이 먹었던 철판 닭갈비를 먹고 싶다고해서 화곡역 인근에 서초 닭갈비로 결정했어요.

이와중에 중기오빠 멋있네요ㅋㅋㅋ 가게가 허름하다고는 하는데, 그렇게 허름하진 않아요. 새로 생긴 곳이 아니라서 삐까번쩍하진 않지만 깔끔한 편입니다.

메뉴는 단촐합니다. 딱 닭갈비와 주료, 볶음밥만 해요. 저는 어짜피 막국수 별로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단촐한 메뉴 괜찮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현수막도 찍어봤어요. 서초 닭갈비 이용 시 작은 꿀팁들이 적혀 있어요. 다 먹은 후 추가 1인분은 떡사리 포함 양을 늘려서 만원에 준다는게 참 마음에 드네요.ㅋㅋㅋ 그리고 볶아서 포장 시 천원 추가니 참고해주세요. 어짜피 철판이기때문에 집에서 바로 볶아드시면 되니까 그냥 포장하셔도 될 것 같아요. 바로 드시고 싶거나 여건상 조리가 어려우시면 볶아서 포장도 추천이요.

포장해왔어요~ 저희는 따로 사리는 추가하지 않고 딱 2인분만 포장했어요. 15,000원입니다.

포장한다고하면 사장님이 조리방법도 친절히 설명해줍니다. 종이컵과 볶음밥 재료까지 챙겨주시는데, 종이컵.. 뭘까요~?! ㅋㅋㅋ 조리하면서 설명 들어갑니다.

양이 가늠 되시죠? 양배추는 크게크게 썰려있고, 고구마, 밀떡, 깻잎, 양념에 버무려진 닭다리살이 들어있어요.

이제 종이컵 등장합니다. 종이컵으로 딱 한컵만 부어줍니다.

물 넣었는데 티는 별로 안나죠?

중불로 딱 15분만 끓여줘요. 국물이 자작하게 생겼는데, 이 국물이 나중에 볶음밥할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조리하기 전에는 양배추가 너무 큰거 아닌가 했었는데, 푹 익고 나니까 씹는 식감이 있어서 자잘하게 썰은 것보다 좋습니다.

 

야채는 따로 준비했어요. 저희 영감이 맛있게 먹는 방법이예요. 한쌈해서 먹는 걸 좋아해요.

닭다리살만 들어있어서 전 좋아요. 

집에 있는 단무지도 꺼내서 같이 먹어줍니다.

30% 남았을 때 밥을 볶아주는게 제일 맛있다고 해서 30% 정도 남겨줬어요. 생각보다 빠르게 헤치웠어요. 역시 대식가인 저희들에게는 양이 조금 적네요.ㅎ;;ㅎ;;

볶음밥엔 즉석밥이 최고예요. 저희는 밥을 그때 그때 해먹지만 볶음밥 해먹을 때나 간혹 해 놓은 밥이 없을 때 쟁겨놨다가 요긴하게 씁니다. 

포장할 때 같이 싸주셨던 김가루,깻잎이예요. 집에 있을 수 있는 재료인데 세심하게 볶음밥 재료까지 싸 주니까 너무 좋은것 같아요.

영감이 치즈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적은 면적에 모짜렐라치즈를 뿌려줬어요. 즉석밥 한개가 남긴 양념에 딱 좋아요. 간이 딱 맞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역시 치즈 늘어나는게 제일 보기 좋아요. 영감도 먹어보더니 맛이 좀 부드러워졌다고 하더라구요.

아!! 매운정도는 네가지입니다. 순한맛, 약간매운맛, 매운맛, 최강매운맛인데 저희는 약간매운맛으로 포장했어요. 사장님 말씀으론 약간 매운맛이 신라면보다 살짝 더 매운맛이라고 했어요. 먹어보니까 정말 그 말이 딱 맞아요ㅋㅋㅋ 다음에는 매운맛으로 먹어보고 최강매운맛도 도전해봐야겠어요.

가격대비 정말 괜찮아요!!! 보통은 1인분에 만원씩 하던데 서초닭갈비는 1인분에 7,500원으로 정말 저렴한 것 같아요. 그리고 사장님이 알려 준 조리방법대로 따라하면 간도 딱 맞아요. 많이 달지 않고 매콤하니 소주안주로 제격입니다. 화곡 닭갈비 맛집 인정!!

저렴하니 덜 부담스럽게 술안주로 식사로도 가능하니까 맛들 보세요~

서초닭갈비는 화곡역 7번 출구로 나와서 나온 방향으로 직진해서 8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