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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목3동시장 할범탕수육 유명한 이유가 있네!!

얍따구리 2018. 3. 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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쪙 입니다. 김포시장을 다녀온 후 시간이 어중간하게 떠버려서 목동시장에 가기로 했어요. 목동깨비시장이라고 하는데 빠른길찾기로 검색해보니까 집에서 도보로 40분 정도 걸리는 걸로 나오더라구요.

집에 차를 놓고 뚜벅이 출발~!! 



목3동시장 안에 있는 할범탕수육인데 지하철은 등촌역이랑 가깝습니다. 등촌역 4번 출구로 나와서 베스킨라빈스를 끼고 돌아서 내려오다보시면 시장이 있습니다.



말이 40분이지.. 집에서 시장까지 한시간 넘게 걸린 것 같아요. 버스탈 것 그랬나..?! 하지만 어짜피 먹으러 왔으니 이렇게라도 걸어야죠.. 

할범탕수육은 1996년부터 영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저렴하고 맛있다고 소문나서인지 손님들로 북적북적 입니다.

가게 안쪽으로 15명 정도 앉을 수 있게 바 형태의 테이블들이 있는데, 조금 좁은 편이예요. 안이 꽉차서 밖에 서서 드시는 분들도 꽤 많았어요. 저희는 운 좋게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어요~ㅋㅋㅋㅋ



비빔국수 3,000원 입니다.



밖에서 주문하고 금액 지불하고 들어오면 가져다주시는 시스템이예요. 저희도 처음 가봐서 멀뚱멀뚱 있다가 탕수육 나왔어요. 보기만해도 맛있어보여요. 튀긴거 정말 좋해요. 정말 살찌는 거ㅋㅋㅋㅋ 원래 저와 영감은 찍먹파인데 부먹도 가리진 않아요.

 


고기가 정말 두툼해요. 동네 중국집에서 탕수육 시키면 절대 이렇게 안오죠. 맛있는 탕수육 파는 곳이 가까이에 없는게 안타깝다는.. 

전체적으로 탕수육의 길이는 짤막한데 두툼하게 튀겨 있어요. 찹쌀 탕수육은 아니고, 옛날 방식으로 튀긴 탕수육입니다. 탕수육소스는 원래 달짝지근하잖아요. 단것을 싫어해도 어렸을 때부터 먹어왔던 맛은 싫어하지 않고 먹히는 것 같아요. 뭐지..이 일관성없는 입맛은 ㅠㅁㅠ 설명하긴 어려운데, 결론은 어렸을 때부터 먹어왔던 음식은 안 가리고 먹는다예요;; 그렇다고해서 이 곳 탕수육소스가 많이 달지는 않아요. 너무 새콤하지도 않고요. 그래서 맛있는 것 같아요. 적당한 맛인데, 튀긴 탕수육의 퀄리티가 너무 좋아요. 



영감은 오전에 먹은 해물칼국수와 김치수제비의 맛을 지워버리겠다며 잔치국수도 시켰어요.ㅋㅋㅋ

무려 국수가 천원~!!!! 전반적으로 모든 메뉴가 다 저렴하다보니까 다른분들도 1인분씩 여러종류의 음식을 시키셔서 나눠드시더라구요. 김치나 단무지 같은 사이드로 곁들여먹을 반찬은 없지만 가격이 싸니까 아무~~ 상관 없어요.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맛보기용 정도인데, 저는 이게 오히려 좋았어요. 여러가지 먹을 수 있다~~!!!

국물은 멸치육수의 맛이 꽤 진하게 납니다. 부담스럽게 진한건 아니구요, 딱 좋아요.

 


국수 위의 고명과 섞어서 먹는데, 김치가 너무 신김치가 아니라서 적당히 잘 어우러집니다. 가볍게 맛있게 먹었어요. 



떡볶이 국물에 묻혀나온 튀김 1인분입니다. 천원에 튀김 3개를 주시는데, 국물에 묻혀줄까 그냥 줄까 물어보세요. 저는 당연히 묻혀 달라고 했습죠~후후후~ 감사하게도 떡도 맛보라며 3개 얹어 주셨어요. 

떡볶이는 분식집 떡볶이 딱 그맛~ 하지만 떡볶이 떡에 양념이 깊게 베어든 맛이거나 하진 않았어요.



크기 비교를 위해 전체 샷을 찍어봤어요. 



처음 나올때는 국물에 푹 잠겨 있어서 몰랐는데, 먹다보니 야채튀김, 오징어튀김, 고구마튀김 세가지가 있었습니다. 고구마튀김은 괜찮았는데, 야채튀김과 오징어튀김은 내용물이 너무 없고 밀가루가 많은 밀가루 튀김같은 느낌이었어요.ㅠㅠ 튀김은 이제 안녕~!!! 솔직히 떡볶이 양념 맛까지는 무난해서 괜찮았으나 튀김에서 확 실망했어요. 차라리 튀김만 다른 분식점들처럼 1개에 500원씩 받으시고 내용물과 튀김옷과의 비율을 살짝 조정해주셔도 괜찮을 텐데.. 

워낙 저렴해서 이런 말 하는게 너무 양심 없는 것 같이 느껴지고 막 그러긴하는데;; 뭐..그렇다구요;; 



잔치국수는 영감이 전담으로 거의 다 먹고, 탕수육은 협공으로, 튀김범벅은 제가 먹었는데요, 결국 고구마 튀김과 야채튀김 반쪽을 남겼어요. 그래도 잔치국수 천원, 탕수육 2천원, 튀김범벅 천원해서 총 4천원에 맛있게 먹고나니 남긴 것과 상관없이 만족도는 높았어요. 신랑은 저녁만 아니었음 국수의 국물을 다 먹었을꺼래요ㅋㅋㅋ 

저는 종종 이용하고 싶은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저희 집에서 거리가 좀 있는 편이지만 충분히 올 가치가 있어요. 특히 탕수육이요. 다음에는 포장 좀 많이 해가려고 합니다.

 

 

화곡본동시장보다는 시장의 크기가 큰데, 시장 중간을 가로질러서 차들이 다니기 때문에 재래시장의 느낌은 나지 않았어요. 구래서 시장구경하는 맛은 좀 덜했던 것 같아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캐릭터를 만든 것 같은데, 귀엽네요ㅋㅋㅋㅋ



시장 끝자락에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들로 공간을 만들어 놓기는 했는데, 앞에 쓰레기봉투들이 있고, 지저분해서 관리는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캐릭터는 귀엽게 잘 만들었는데, 아까워요. 나중에 꼭 잘 활용하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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