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미스터 보쌈 2인세트 모자른 듯, 안 모자른 듯한 양
쪙 입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보쌈 시켜 먹었어요. 배달책자나 배달어플 보면 보쌈 집이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실패할 확률이 너무 크죠.ㅠㅁㅠ 보쌈이나 족발은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어서 아주 신중하게 골라보고 주문해야 되는데요. 저희는 실패없이 초반에 잘 골라서 계속 잘 이용 중인 곳이 '미스터 보쌈' 이라는 곳입니다. 뭐.. 체인이라서 실패확률이 더 적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제일 좋은 건 배달이 아주 빠릅니다. 보쌈고기는 미리 삶아 놓기 때문에 주문전화를 받으면 포장해서 바로 배달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집이 등촌이랑 막 가깝진 않은데, 그나마 가까운 곳이 등촌점인가봐요. 그래도 30분이면 옵니다.
뭔가 되게 강단있게 생겼네요.ㅋㅋㅋ 배달은 깔끔하게 신속배달!!
저희는 항상 기본으로 주문해요. 미스터보쌈세트 2인으로 주문하는데, 22,000원 입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메뉴는 정말 다양합니다. 저희 부부는 단걸 즐기지 않으므로 메뉴이름 앞에 달콤이라고 붙은 건 아예 패스!!! 나중에 직화불보쌈이나 직화불족발은 한번 먹어보고 싶긴 해요. 매운걸 아무렇지않게 먹을 수 있는건 아니지만..;; 좋아는 하니까요.
인건비문제로 외식음식값이 오르는 건 어느 정도 이해가 가지만.. 흡ㅠㅁㅠ 삼겹이나 족발 원산지가 다 수입인데..비싼감이 있지요..
깔끔하게 포장해서 배달이 옵니다. 보쌈고기300g, 무김치, 백김치, 5칸양념, 비빔막국수요.
무김치와 보쌈고기예요. 저희부부는 둘이서 각오하고 먹으면 900g은 먹는데, 아쉬워요. 하긴, 다른 외식음식도 1인분기준이 보통은 200g이니까 저희가 많이 먹는거긴하죠..;; 고기는 수입육인데 냄새없이 야들야들하게 잘 삶았어요. 배달시킬 때마다 고기 상태는 거의 비슷해요. 그리고 미스터 보쌈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이유가 된 무김치입니다. 안 달아요~~~!!! 초반에는 원할머니보쌈이나 놀부보쌈도 시켜먹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원할머니나 놀부에서 보쌈김치나 무김치를 많이 먹었었는데, 그때는 원래 달달하게 먹는거구나 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너무 달아서 저는 좀 물리더라구요. 그렇다고 미스터 보쌈 무김치가 설탕을 아예 안 넣은건 아니구요. 많이 안 달다는 얘기예요.
백김치에 5칸양념이예요. 백김치는 적당히 절여져서 아삭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비빔막국수 입니다. 저는 냉면을 더 좋아하고 막국수는 뭔가 툭툭 끊기는 면때문에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미스터보쌈 막국수 맛있어요~!!! 먼저 비빔양념이 새콤하고 적당히 달고 매콤해요. 그리고 견과류가 듬뿍 들어가있어서 고소해요. 사진에는 면 밑에 깔린 삶은 달걀 반개가 안 나왔네요ㅋㅋㅋ 막국수치고 면발이 쫄깃한 편입니다. 백김치에 막국수 한 젓가락 넣고 보쌈고기 올려 먹으면 죽음이예요. 침샘이 끊어질 정도라규요~!!
역시 소주가 빠질 수 없죠..소주는 절대 배달시키지 않아요.. 몸은 편하겠지만, 배달소주는 너무 비싸요. 둘이 마실 만큼만 미리 사옵니다.
집에서 직접 고기를 삶으면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기는 하지만, 너무 힘들어요.. 삶는건 괜찮은데, 기름기 가득한 주방을 치우는게 너무 힘들어요. 편하게 다양한 사이드메뉴와 보쌈을 먹을 수 있으니 2인에 22,000원이면 가성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되요,
무김치와 백김치가 덜 자극적이고 달지 않아요. 막국수는 새콤, 매콤, 살짝 달콤합니다. 보쌈고기는 보들보들 잘 삶았어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원하는 맛이 다르니 참고정도하셔서, 내가 원하는 맛이겠구나하시면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그리고 보쌈고기만 더 추가할 수 있는 걸로 아는데, 메뉴판에는 정보가 없네요. 아!! 고기가 적다면서 고기만 더 추가하지 않는건 막국수가 있어서예요. 고기만 보면 양이 적을 수 있는데, 막국수도 있어서 양이 모자른거 같기도 하고 안 모자른거 같기도 하고;; 저희 부부한테는 애매한 양입니다.ㅋㅋ
미스터보쌈은 보쌈도시락외의 메뉴 주문시 쿠폰을 주는데요, 3장은 비빔막국수, 6장은 보쌈고기 300g, 9장은 미스터보쌈 2인세트로 교환 가능해요. 저번에 9장까지 모으는 걸 참지 못하고 6장에서 쿠폰을 썼었는데, 이번에는 9장까지 모아서 2인세트를 먹겠어요.ㅋㅋㅋ
여기까지 제 돈 주고 먹고 쓴 미스터 보쌈 등촌점 후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