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 및 여행/맛집

[나주맛집] 백종원 3대천왕 나주곰탕 하얀집 ( 홍성휴게소, 금성관)

by 얍따구리 2018. 4. 27.
반응형

쪙 입니다. 전날 태안 안면도에서 게국지를 먹고 나주곰탕을 먹기 위해 나주로 출발~ㅋㅋㅋ 



나주 가는 길에 들른 홍성휴게소. 평일 한낮이라서 한산합니다.



큰 휴게소는 아니었지만 있을건 다 있다는~ 한식, 우동, 라면, 돈까스 등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나주곰탕을 먹어야 되기때문에!!! 유부우동(5,000원) 한개를 주문해서 영감과 나눠먹었어요. 단촐합니다. 김치, 단무지, 유부우동~~



결론적으로 우동 절대 드시지 마세요..국물이 거의 맹물수준입니다. 면발은 쫄깃함이 전혀없어요. 휴게소하면 우동!! 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우동을 먹은건데, 정말 맛이 없었어요.




나주가는 길~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12시쯤 도착했는데,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ㅠㅠ줄을 섰어요. 지역과 지역을 이동하다보니 시간 조절이 참 힘들어서 딱 붐빌시간에 도착했네요.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와서도 유명하겠지만 100년 전통이라는 걸 보니, 원래도 유명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걱정도 잠시!! 기다린지 10분만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가게 안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곰탕과 수육곰탕의 차이는 잘 모르겠으나 저희는 곰탕으로 충분할 것 같아서 곰탕으로 두그릇 주문했어요.



소금, 후추, 고룻가루랑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깍두기와 묵은지가 나왔어요. 전라도 김치~~ 확실히 맛있었어요. 깍두기는 너무 달지도 않고 새콤하고 묵은지는 정말 군내없이 새큼했어요.



큰 뚝배기는 아니여서 양이 적겠구나 생각했어요. 맑은 국물에 채썬 파와 채썬 지단, 깨, 고춧가루 약간이 올려져 나오는데 비주얼만 봐도 너무 맛있어보였어요.



곰탕 속 고기가 두툼합니다. 고기는 잡내가 전혀없어요. 토렴방식이라 밥은 말아져서 국물은 따뜻하게 나옵니다. 토렴방식이라서 뜨거운 국물이 아닌게 좀 아쉬웠어요. 저는 속이 뜨거울 정도로 용광로 같은 국물이 좋은데 말이죠~ㅋㅋㅋ 국물맛 정말 좋습니다. 깊은 맛이 느껴져요. 



곰탕은 느끼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저는 곰탕을 느끼하다고 생각해 본적 없는 1인입니당~) 같이 나온 깍두기를 올려 먹으면 개운하게 먹을 수 있어요.



영감의 묵은지 사랑~ 분명 맛있는 묵은지임이 틀림없지만 저는 깍두기가 더 맛있었는데, 영감은 묵은지가 최고 맛있다며 연신 곰탕에 올려 먹었어요. 솔직히 영감은 느끼하다며 곰탕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묵은지가 신의 한수 였다며 엄청 잘 먹더라구요.ㅋㅋㅋ 



한쪽에 김치, 깍두기 샐프바가 있었어요. 저희가 먹던 깍두기와 김치가 바닥을 보일 때



홀을 보시던 아주머니께서 시크하게 다시 떠다주신 깍두기와 김치ㅋㅋㅋ 손님이 그렇게 많은데도 지나가다가 쓱 보시고 말없이 다시 떠다주신건데 멋있어~~~ 아!! 깍두기에 조그맣게 검은게 청각이라는 건데요, 저희 친정집도 김치 담글 때 청각을 넣거든요. 처음에 김치에 들어간 청각을 보고 벌레인줄 알고 엄청 놀랐었어요.ㅋㅋㅋ 김치 담글 때 청각을 넣으면 김치 맛이 더 시원해진다고 어무이께서 얘기해줬었던 기억이 나네요. 청각의 효능을 찾아보니 혈액 내 독소해독 및 재생 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철분함량도 높아서 빈혈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조금은 징그러울 수 있지만 효능은 어마어마 하네요.



믿을진 모르겠지만.. 저는 밥 한공기 다 못 먹는 여자인데, 완국밥 했어요. 처음에 받았을 때 뚝배기가 작은편이라 생각해서 양이 적을 것 같았는데, 먹고 나니까 배가 터질 것 같았어요. 영감도 엄청 배부르다고 하더라구요. 남자가 먹어도 적은 양은 아니라규요~~!! 그리고 한가지 의문이 풀렸어요. 사람들이 그렇게 줄을 서는데, 회전율이 빠른 이유!! 국물이 따뜻하니까 뜨거운 국물에 비해 금방 먹더라구요. 나주곰탕만을 먹기 위해서 들렀던 나주에서 정말 맛있는 곰탕을 먹고 나니 뿌듯하고 행복했어요. 정말 완벽한 아점이었어~~!! 하얀집 강추 합니다.



포장도 많이들 해가시나봐요. 포장용으로 김치와, 파등이 미리 준비되어 있네요. 그 뒤로는 어마무시하게 큰 솥에 토렴작업을 하고 계신 아주머니들이 계세요. 완전 오픈 주방이라서 뭔가 더 믿음이 갑니다.





식당 오른편에 위치한 금성관. 원래 계획한 건 아닌데, 역사를 좋아하는 영감과 둘러보기로 했어요.

금성관은 나주목의 객사 정청이고 객사는 관찰사가 관할 구역을 순행할 때 업무를 보는 곳이며 중앙의 사신이 묵던 곳이라고 합니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나주목감 동상.



나주목 객사 금성관 내심문터 뒤로 보이는 금성관.



금성관 뒤쪽으로 돌아가면 보호수인 은행나무가 있는데, 엄청 크고 멋있어요. 푸릇푸릇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나주곰탕드시고 금성관도 꼭 들러보세요. 대청마루에 앉아 있을 수도 있으니 잠깐의 쉼이 큰 여유를 가져다 줄꺼예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아도 누룰 수 있는 ' 공감'을 꾸욱~ 눌러 주세요~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