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방역 맛집] 유가네 칡냉면(감자탕도 있어요~)

쪙 입니다. 지인의 추천 맛집이 있어서 신대방역으로 갔어요. 신대방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유가네 칡냉면이라는 곳입니다.

 

아직 쌀쌀한데.. 냉면을 먹자는건가..했는데, 감자탕도 파네요~

1~2년 장사한 곳은 아닌 것 같아요. 단골로 보이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꽤 많았어요. 근데 메뉴판을 보고 그렇게 신뢰가 가진 않았어요. 원래는 냉면을 했던 곳인데, 순차적으로 메뉴를 늘린듯한 느낌이 빡~!!! 메뉴가 중구난방이예요. 궂이 꼽자면 비빔밥이 좀 쌩뚱맞았어요. 

감자탕 위주로 적어놓은 개별 메뉴판도 있어요.

전골 中 (28,000원) 과 다른 메뉴들도 주문을 했어요. 나온 감자탕을 바글바글 한번 더 끓여서 먹으면 됩니다. 보기엔 나쁘지 않아요~

저는 칡냉면을 시켰지만..ㅋㅋㅋ 영감이 맛보라고 줬어요. 일단 시래기는 없고 우거지만 있는데, 우거지에서 살짝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요. 역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막 맛있게 삶아진건 아닌듯.. 고기는 8조각 정도 들어있었는데, 돼지 냄새 전~~혀 안나고 부드러웠어요. 등뼈도 골고루 들어가 있었고, 감자는 포슬포슬하니 맛있었어요.(사리 추가 안해도 수제비는 들어 있어요~) 감자탕은 국물맛이 중요한데, 좀 매운편입니다. 막~~맵고 그런건 아니고 매콤하네~~정도. 국물은 시원하나 뼈를 넣고 우렸을 때의 깊은 맛은 못 느꼈어요. 음..감자탕은 맛없지는 않지만 무난했어서 다시 안 먹어도 될 맛이었어요. 

쌀쌀했는데, 냉면을 시킨이유..원래 영감이랑 저녁에 조마루 감자탕에서 포장해서 먹기로 했기도 했고, 원래 냉면만 했던 곳 같아서요. 영감이 저를 배신하고 감자탕으로 갈아탔어요. 요즘 밖에서 냉면을 사 먹어본 적이 없어서 7,000원이면 싼건지 비싼건지 잘 모르겠지만 맛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겠죠ㅋㅋㅋ

고명 밑으로 빨간 양념장이 들어 있어요. 어린이나 매운거 잘 못드시면 양념장을 따로 달라고 해야될듯~ 저에게는 냉면 육수가 시원하고 깔끔해서 매콤한 양념장과 잘 어울렸어요. 

솔직히 냉면면이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그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면의 굵기 차이 정도는 알겠는데, 면의 미세한 맛차이까지는 모르겠더라구요. 면은 일반적인 냉면면인데, 삶기는 잘 삶으셨어요.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끊기지도 않고 쫄깃했어요. 

원산지 표기가 되어 있는게, 잘 안보이는게 좀 아쉬웠고, 감자탕은 무난했으나 냉면은 맛있다라고 할수 있었어요. 쌀쌀해서 그렇지 조금 더워졌을 때 먹으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아요.ㅋㅋㅋㅋ

감자탕은 개인 자유 선택에 맡기며~~~ 여름에 냉면은 살짝 추천 드려요~~

마침 신대방역 앞으로 신대방 어울림 벗꽃축제 준비 중이어서 벗꽃길 좀 걸었어요. 바람이 꽤 불어서인지 벗꽃잎이 마구 날렸어요ㅋㅋㅋ 멋있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벗꽃은 잠깐 반짝 볼수 있어서 좀 아쉬워요~ㅠ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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